2024년 09월 21일 토요일

尹 '4대 그룹' 총수들과 체코 '원전 세일즈' 외교 나선다

2024-09-19 11:15


윤석열 대통령이 19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해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를 포함한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이번 순방에는 우리나라와 체코 간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약 24조 원 규모)의 최종 계약을 앞두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의 수주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한국이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본계약 체결을 내년 3월에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순방을 통해 양국 간 '원전 동맹'을 구축하고, 이를 발판으로 유럽과 글로벌 원전시장 진출을 강화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한미 원전 동맹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도 이번 순방의 주요 목표다. 

 

[BANNERAREA50CD]체코 방문 첫날에는 파벨 대통령과 만나 경제와 과학기술, 안보 협력을 포함한 전방위적 협력 관계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이 양국 수교 35주년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인 만큼 북핵 대응 공조 강화 및 안보 협력 증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튿날에는 체코 대통령과 함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현지 원전 관련 기업들도 시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원전 협력뿐만 아니라 무역·투자·첨단기술·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제도화할 양해각서(MOU) 서명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체코를 유럽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미래차·배터리·첨단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양국 간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