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 토요일

권익위원장,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 사망 사건에 "내부 압박 보고 받은 바 없다"

2024-08-20 11:56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인의 명예를 지키고 유족들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도록 정치적 논쟁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19일 유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삼는 것은 고인과 유족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신고 사건 처리 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다"고 명확히 밝혔다.

 

지난 8일 세종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응급 헬기 이용 사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조사해왔다. 이러한 배경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고인이 윗선으로부터 부당한 외압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BANNERAREA50CD]특히,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사망 사건과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의 종결이 연관되어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유철환 위원장은 고인이 유능하고 훌륭한 공직자였음을 강조하며, 고인의 죽음이 위원회와 유족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의 명예 회복과 남겨진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정치적 논쟁을 자제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